한국교회연합 제3대 대표회장에 한영훈 목사(한영신대 총장)가 당선됐다.

한 목사는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교연 제3차 정기총회 대표회장 선거에서 2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252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한 목사는 총 126표를 얻어 전 회장 권태진 목사와 동수를 얻었으나, 217명이 참여한 2차 투표에서 118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대표회장으로서 한교연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정부와 사회에 건전한 영향력을 미치는 데 주력하며 종교인 과세문제, 차별금지법 철폐 등의 이슈에는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회복과 북한 교회세우기 운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원교단과 단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협력을 구하고 교단장 초청 정책워크숍 등을 개최해 소통에 힘 쓰겠다”면서 “대언론 관계를 회복하고 사랑실천운동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거 직전 일부 여론이 특정후보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신임 회장에 당선될 경우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며 선거 연기를 제안했으나, 해당 사안도 투표를 통해 심판하자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선거는 정상 진행됐다.

김진형 기자  katpak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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